7.01.2012

술없이도 간만에 음악에 취하는 토욜밤.
가슴이 채워졌다 비워졌다 반복된다
때로 허무'한'게 느껴지는 건 가슴에 남아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가 아니라
머릿속이 하얘져서도 아니며
얻는 것은 있으나 실제로 만질 수 있는게 없어져서일지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어메이징한 것일까 과연.

새벽하늘에 물음표가 가득하다가도 어느새 마침표가 새겨지기도
쉼표가 가득하다가도 물음표로 끝나버리는
알고싶지만 알기에 지쳐버리는 신기한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