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2011

새벽

새벽이다. 난 아침형체질이라 이렇게 늦게까지 깨어있는건 자주있는 일이 아니다.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 것이 체질이고, 좋아라해서 주위에서는 젊은이 답지 않다고들 한다. 그런데 오늘은 왠지 잠못드는 밤인것만 같다. 사실 지금 엄청 피곤하고 잠이 쏟아지는 데에도 불구하고 '침대 위 이불 속'에선 잠이 쉽게 청해지지 않는다. 이유는 있겠지. 물론. 배고픈 것도 이유 중 하나. 갑자기 드는 생각은 근래에 내가 웃었던 웃음에는 정말 행복해서 웃었던 일들과 그냥 사람들 앞이라 웃게되는 일들로 나뉘게 된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언제나 진심은 통하는 법이라 상대방은 알 것이다. 물론 가식적으로 막 웃어대는 일은 없다. 잘 웃는 편이기도 하지만. 행복함은 정말 배를 부르게 한다. 먹지 않아도 배부른 것과 같은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성취감에서 올 수도 있고, 사랑에서 올 수도 있고. 그 외 다수의 것들이 있다. 난 지금 즐기고 있는 편이고, 그래서 웃고 마는 것이라 믿는다. 까마득히 먼 훗날의 꿈만 같았던 일들이 조금씩 나에게 손을 뻗치고 있는 것 같아 기분도 나 자신도 낳아지고 있다. 오늘 새벽에 외치는 화이팅은 나의 꿈에게도, 내일 화보촬영에도 적용되는 나 자신에게 하는 응원.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