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2011

shoreditch





난 이렇게 사람없고 한적한 골목 골목을 정처없이 다니다가
숍들을 발견하는 것에 빠져 들곤 한다....
내가 여행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거니와
그 발견은 보물찾기에 성공한 것 마냥 아이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묘미가 있다.
걸을 때 마다 2년전에도 왔었던 기억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저렇게 하늘을 볼 수 있는 피팅룸이라니! 햇살에 눈을 감아본다.


Notting hill in London

 weekend in notting hill
hairdresser vintage shop
Stella Mcartney
 curry for lunch after portobello market


superfine pants fitting at feathers

daylesfordorganic

coffee time



7.27.2011

여름 비

지긋지긋한 장마가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왠 비가 이렇게 많이도 내리는 걸까
여름 장마가 이렇게 인상깊은건 아마 태어나서 처음인 것 같다.
보통은 대개는, 그냥 비가 오는 건가 하고 그렇게 피해를 입은 적도 그냥 집에서 머물면 되니까
별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도 있지만
오늘처럼 출근길의 막무가내로 퍼붓는 비는, 무서울 정도로 강한 인상이 내 머릿속에 새겨지고 '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의 끝이 보이지 않는 것 처럼 쉽게 그치지 않을 것 같은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아무렴 어때
난 실내인걸.

언젠간 그치겠지.
언젠간 답이 나겠지 나의 고민도. 그러길 바란다.

카메라 후레쉬(저렴한발음)처럼 번쩍대는 천둥번개때문에 새벽에 6번은 깬 것같다.
5시, 6시, 6시 반, 이런 식..
깊은 잠을 자지 못한 탓일까.
꾀 길었던 밤은 다시 아침이 밝았고.
물에 잠겨버린 지하철 역 때문에 30분 기다린 버스를 1시간 반동안 타고 있었다.

장화를 벗어던지고 샌들로 갈아 신고서는,

빗소리를 음악처럼 듣고 있다.

지겹다. 비.

주말에는 비가 내리지 않을 거란 믿음직스럽진 않지만 믿어보는 기상청 예보에
그리고 저번주는 방콕 주말을 한 터라, 간만에 주말 계획을 세웠다.
빨리 일요일이 왔으면 좋겠다. 문화생활 하고 싶다. 사진을 찍고 싶다. 여유를 가지고 싶다. 마음의 여유도.

부산에 계시는 엄마가 걱정 됬는지 아침에만 통화를 여러번 했다.
사랑하는 마미.
아, 부산 가고 싶다.



강한척. 지겹다.

그나저나 고민이나 끝났으면 바람이 없겠다. 이 중대한 문제가 끝나기를.

7.25.2011

Black Skirt-Antifreeze









우린 오래 전 부터 어쩔 수 없는 거였어
우주 속을 혼자 떠돌며 많이 외로워 하다가
어느 순간 태양과 달이 겹치게 될때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을거야
 
하늘에선 비만 내렸어
뼛속까지 다 젖었어
얼마 있다 비가 그쳤어
대신 눈이 내리더니
 
영화서도 볼 수 없던
눈보라가 불 때 너는
내가 처음 봤던 눈동자야
 
낯익은 거리들이
거울처럼 반짝여도
니가 건네주는 커피위에
살얼음이 떠도
 
우리 둘은 얼어 붙지 않을 거야
바다 속의 모래까지 녹일 거야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
얼어 붙은 아스팔트 도시 위로
 
숨이 막힐 것 같이
차가웠던 공기 속에
너의 체온이 내게
스며들어 오고 있어
 
우리 둘은 얼어 붙지 않을 거야
바다 속의 모래까지 녹일 거야
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
얼어 붙은 아스팔트 도시 위로
 
너와 나의 세대가 마지막이면 어떡해
또 다른 빙하기가 찾아오면 어떡해
 
긴 세월에 변하지 않을
그런 사랑은 없겠지만
그 사랑을 기다려 줄
그런 사람을 찾는 거야
 
긴 세월에 변하지 않을
그런 사랑은 없겠지만
그 사랑을 기다려 줄
그런 사람을 찾는 거야
 
 

7.24.2011

London No-One


London travel










Brick Lane is my favorite place in London.

좋아하는 빈티지샵들도 많고, 특히나 옷잘입는 런더너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주말이면 플리마켓도 열고, 2년전에 갔을 때보다 여행기간이 짧았지만

일주일에 세번이나 발걸음 하게 만든 브릭레인.

뒷골목에서는 정말 마음에 드는 카페도 발견했다. 바로 첫 사진의 저 곳. 나중에 다시 포스팅

사랑하는 브릭레인!


7.21.2011

cho's styling #2

bag by celine
knit by 3.1 phillip lim
skirt by diane von furstenberg
shoes by alexander wang
suglasses by karen walker



love the neon blue color of bag and skirt

age

지금 내 나이는
아주 고민이 많을 나이이다.
이 고민들이 하나 없어지면 또 생기고 그런식의 나이인가
마냥 즐겁고 행복할 수도 있는 나이이지만
난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한다.
그치만 쉽게 답이 나오질 않는다.
신중하게 행동해야하고 도박같은 인생의 배팅을 걸어야 할 때인데
어느쪽으로 기울어야 맞을지
몇일째, 아니 더 고민한다.


고민이란건 나쁘고 머리가 지끈거리는 일만이 아니라, 이따금 날 자극시키고 어딘가로 이끌어다줄 아주 중요한 것이다.

7.20.2011

neon shoes



네온컬러 눈이부시게 이뻐보이는 요즘
튀고 싶어서가 아니라 네온 컬러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싶다.
베르사체의 힐은 정말 wish list에 담고 싶을정도다.
아마 안나델로루소가 소장할것만 같다. 

lazy afternoon 4:00 p.m





love the pink with denim.

7.17.2011

이태원



shirt by american apparel, pants by Acne, shoes by camilla skovgaard, bag by Balenciage, sunglasses by vin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