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3.2011

something different today


오늘은 다른 때와 달리 일어나기가 힘든 아침이었다.
꿈때문인가, 뒤척임때문인가,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다른아침처럼 벌떡 일어나 공복에 물한잔 마시기가 왜그리 귀찮았던지. 하지만 일어나는 수 밖에.
아무리 늦게자도 준비하는 시간은 줄어들거나 늘어나지 않는다. 나만의 룰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이다.
화요일밖에 되지않았는데 밀려오는 피곤함. 하루뿐인 주말엔 쉬기가 아까워 놀았던 이유때문이겠지.


커피한잔을 마시고
로얄밀크티를 마신다.


가격도 옷도 근사한 사이트를 발견했는데 쉬핑이 되지 않는다.
코펜하겐이라도 가고싶은 심정이다.


반복속에 변화.


아침, 저녁을 오가는 나는 선선한 날씨덕분에 기분좋음을 느낀다.
오늘은 런던 로킷에서 구입한 자켓을 오랫만에 꺼내 입었다.
항상 봄이나 가을이 짧아 한두번 입으면 못입곤 했는데 이번해엔 빨리 찾아온 가을 덕분에 옷장속의 자켓들을 무작정 입어줘야겠다. 블랙자켓을 하나 사고싶다. 칼라가 뾰족한 실크 화이트 블라우스도. 그리고 미디굽의 앵클부츠. 코트. 청키한 니트. 나의 위시 리스트들.


글을 많이 읽으려 노력한다.
잡지든 소설이든, 독서는 아주 재밌으면서도 지루할 때도 있다.


휴양지 여행을 가고 싶은 요즘이다.


향수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인위적인 느낌이 든다. 그리고 독하다. 하지만 때로는 잔향을 좋아해서 뿌리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 정말 갖고 싶은 향수가 생겼다. 발렌시아가와 마르지엘라가 그것. 하나만 더 보태자면 조 말론의 향수. 병들도 너무 이쁘지만 향이 무엇보다 좋은 것들이 나의 소유욕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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