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2011

몹쓸생각

모든것이 예민할 나이 18세가 훌쩍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민할 나이 26세에 머물러있다.
18세때 처럼 혹은 그보다 더 어린 아이가 되버릴 때가 많다.
나이가 든다고 덜 예민해지거나 감정이 무뎌지는 법은 없다.
하지만 아이때보단 덜 울고 덜 웃는 것은 확실하다.
다만 살아갈 방법을 조금씩 배워가며 대처해나가지만
우린 그 속에서 아직도 해매고 있는걸 보면
나이가 든다고, 그런다고, 내 감정이 숨겨지거나 없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때때로 어쩌면 살아가기위해 나도 모르게 숨기고 있는지도 몰라.
느닷없이 생각나는 것들에 대해
분명 되씹어줘야 맛이나는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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